10월의 경주는 한국의 가을 정취를 가장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천년 고도라는 역사적 배경에 단풍이 물들며, 거리마다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죠. 특히 커플 여행지로 경주만큼 감성과 로맨틱함을 모두 갖춘 곳도 드뭅니다. 이번 글에서는 10월 경주 커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데이트코스’, ‘분위기 좋은 숙소’, ‘인생사진 명소’를 중심으로 상세한 여행 루트를 안내합니다. 여행 동선, 시간대별 추천, 그리고 실제 방문 시 유용한 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낭만적인 경주 데이트코스
10월 경주는 날씨가 선선하고 하늘이 높아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첫 코스로는 불국사를 추천합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즈넉한 단풍길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사찰 입구의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사진 한 장만 찍어도 엽서 같은 풍경이 완성됩니다. 이후 인근의 석굴암으로 이동해 천년의 역사와 불교 예술을 함께 감상해보세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하는 산책은 커플 간의 대화를 깊게 만들어 줍니다. 점심은 보문단지 근처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함산숯불정식’이나 ‘경주한우명가’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경주 한우와 숯불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보문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유람선을 타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보세요. 보문정 근처에 자리한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호수 풍경은 그야말로 인생샷 포인트입니다. 해질 무렵에는 황리단길로 이동하세요. 전통 한옥 건물을 개조한 감성 카페와 수공예점이 즐비해 있습니다. ‘카페 1920’, ‘달의 정원’, ‘경주스탠드’ 등은 커플 단골 포토존입니다. 저녁은 ‘황남쌈밥’이나 ‘교리김밥’ 등 경주 전통음식을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밤에는 첨성대 근처의 산책로를 추천합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월성길은 경주의 밤 감성을 한층 더해줍니다.
커플 분위기 좋은 숙소 추천
여행의 완성은 ‘숙소’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주에는 커플에게 최적화된 숙소가 정말 다양합니다. 먼저 보문단지 인근 리조트형 숙소를 살펴볼까요? ‘라한셀렉트 경주’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호수 뷰가 매력이며, 객실 내 자쿠지와 루프탑 라운지가 있어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합니다. 내부 스파존과 실내 수영장은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10월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좀 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한옥스테이를 추천합니다. ‘한옥호텔 경주관’, ‘소담재’, ‘황리한옥’은 전통 기와지붕과 마루, 온돌방이 조화를 이루며 커플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아침에 한옥 마당에서 따뜻한 차를 나누는 시간은 경주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게 해줍니다. 예산을 고려한다면 게스트하우스형 숙소도 나쁘지 않습니다. ‘달빛하우스’나 ‘보문길 게스트하우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젊은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공용 주방이나 루프탑 공간을 활용하면 다른 여행자들과 소통도 가능하죠. 예약 전에는 조식 제공 여부, 주차 공간, 근처 편의시설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주는 축제 기간이나 주말에는 숙박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최소 2주 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또한 보문단지 지역은 조용하고 호수뷰가 좋은 반면, 황리단길 주변은 맛집과 카페 접근성이 좋습니다. 여행 목적에 따라 숙소 위치를 선택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커플 인생사진 명소 BEST 3
여행에서 남는 건 결국 사진입니다. 경주에는 커플들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첫 번째 명소는 보문호 핑크뮬리밭입니다. 10월이면 호수 주변 공원에 분홍빛 억새가 물결치며, 햇살과 함께 반짝이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낮보다는 오후 3시~5시 사이에 방문하면 부드러운 햇살이 얼굴을 감싸 자연스러운 사진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는 동궁과 월지(안압지)입니다. 낮에는 전통 건축미가 돋보이고, 밤에는 조명이 연못에 비치며 환상적인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조명 불빛 아래에서 찍는 커플 실루엣 사진은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주 사진 스타일입니다. 세 번째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루프탑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경주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에는 토함산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직전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함께 찍는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추가로 추천드리자면 경주 남산 둘레길과 감은사지 삼층석탑, 그리고 교촌마을 돌담길도 훌륭한 포토존입니다. 전통미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사진 결과물이 한층 고급스럽게 나옵니다. 삼각대나 블루투스 셀카봉을 준비하면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도 멋진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10월의 경주는 단풍, 역사, 감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완벽한 커플 여행지입니다. 불국사에서의 산책, 황리단길의 카페 데이트, 보문호의 석양, 그리고 감성 숙소에서의 하룻밤까지 — 모든 순간이 추억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날씨 예보와 축제 일정, 숙박 예약 현황, 교통편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여유로운 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경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함께 걷고 머무르며 마음이 가까워지는 도시입니다. 이번 10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경주로 떠나 감성 가득한 가을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