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식당도 좋지만, 진짜 거제의 맛을 느끼려면 현지인이 다니는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거제 주민들이 직접 추천한 숨은 맛집을 소개하고, 지역별 대표 메뉴와 방문 꿀팁까지 정리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손맛이 살아 있는 현지 식당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세요.
거제 현지인이 즐겨 찾는 숨은 밥집 BEST
거제에는 관광객이 잘 모르는, 하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밥집들이 있습니다. 이들 식당은 대체로 규모가 크지 않고,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꾸밈없는 분위기와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승부합니다. 예를 들어 고현동의 ‘○○식당’은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어부들이 식사하러 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새벽 직접 손질한 생선으로 구이정식을 내며, 생선의 육즙과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장승포항 근처의 ‘바다한상집’은 매일 다른 어종의 회를 제공하는데, ‘오늘의 횟감’이란 메뉴로 주문하면 주인장이 직접 고른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조라 해변 인근의 ‘할머니집 백반’은 제철 나물 반찬이 풍성하고, 된장찌개에 멸치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냅니다. 이런 곳은 대개 관광지 메인 도로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으며, 간판이 오래되고 메뉴판이 단순한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오랜 단골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점심시간에는 자리 없다”고 말하는 집이라면 실패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거제의 숨은 밥집은 대체로 11시~14시 사이에 영업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여행 중이라면 이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짜 맛집은 신선도에서 갈린다: 해산물 중심 로컬 맛
거제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해산물의 신선도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현지인들은 “바다와 가까운 식당이 곧 맛집”이라고 말할 정도로, 식재료의 산지와 조리 시간의 간격이 매우 짧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멍게비빔밥, 전복죽, 물회, 해물뚝배기, 생선조림이 있습니다. 고현시장 안에 위치한 ‘시장할매전복죽’은 아침 8시부터 문을 열어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전복 내장으로 낸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쌀알의 조화가 일품이며, 현지인들은 숙취해소용으로 자주 찾습니다. 일운면의 ‘○○횟집’은 매일 새벽 배로 잡은 자연산 회를 바로 썰어 내는데, 활어회 세트 외에도 해삼, 멍게, 개불 등 ‘남해 3종 세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죽도해변가 식당’은 가정식 해물뚝배기가 유명합니다. 이곳은 고추기름을 살짝 두른 매운 해물탕이 인기인데,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라 현지에서도 줄을 서는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제의 해산물 식당은 대부분 ‘그날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형태로 운영되므로, 오후 늦게 가면 인기 메뉴가 품절될 수 있습니다. 현지인 팁으로는 ‘점심시간 직후’ 방문을 추천하며, 이때는 조리도 빠르고 신선한 메뉴를 바로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지인의 선택 이유와 거제 맛집 이용 꿀팁
거제 주민들이 이런 숨은 맛집을 즐겨 찾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닙니다. 첫째,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공급받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고, 둘째, 음식에 인공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운면 할머니식당’은 된장을 직접 담가 사용하는데, 짠맛이 강하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또 ‘고현항 부근 ○○식당’은 생선조림 양념을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주문 즉시 졸여 내기 때문에, 감칠맛이 강하고 밥도둑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거제 현지인들의 공통된 팁은 “유명세보다 손맛”입니다. SNS에서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곳보다, 평범해 보이지만 음식의 기본이 탄탄한 식당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팁은 ‘재방문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지도 리뷰나 블로그 후기 중 “3번째 방문”, “매년 꼭 들르는 집” 같은 문구가 많은 곳일수록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제의 로컬 식당은 카드 결제 불가, 현금 전용인 곳이 종종 있으므로 만원권 현금을 조금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규모 식당 특성상 2인 이상 주문 시 메뉴가 다양해지므로, 여행 동행과 함께 나눠 먹는 방식이 경제적이고 즐겁습니다.
거제의 진짜 맛집은 광고도, 간판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랜 세월 같은 자리에서 손님을 맞이하며 지역의 맛을 지켜온 주인들의 손맛이 살아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직접 담근 양념, 그리고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진 식당이 바로 거제 현지 맛의 정수입니다. 다음 거제 여행에서는 검색 결과 상단보다, 현지인이 가는 길을 따라가 보세요. 진짜 ‘맛의 섬 거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